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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형식입니다. 일요일 라이딩 후 낮잠을 잔 여파로
늦게 잠들었다. 그리고 새벽에 달그락달그락
겨울이 밥먹는 소리, 남편의 재채기 소리에
선잠이 들어서인지 아침에 푹 젖은 솜처럼
깊이 잠에 들었다.
'수고~~' 작게 속삭이는 소리에 눈이 떠졌다.
뭔가 억울하고 슬퍼서 칭얼거리게 된다.
(직장인의 월요병)
남편이 가고나서도 겨울이와
쿨쿨 자다가 번뜩 일어나서
'잘잤니?' 인사를 하고
이닦으러 화장실에 갔다가 거실을
봤더니 어느새 식탁 위에 앉아
다소곳하게 나를 바라본다.
사랑스러워서 습사료에
북어가루를 뿌려 주었다.
8시가 좀 안되서 장난감을 촤촤 휘두르고
모래 청소도 해주고
부랴부랴 나왔다-
벌써
퇴근이 기다려지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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