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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ep.1집사의 취미 2023. 12. 13. 17:06
요즘 블로그 글쓰기가 뜸했던 이유는 바로~바로~!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때문이다.
10월 말부터 물밑에서 작업을 하며 간간히 블로그 글도 썼었는데, 언니 결혼식과 생일, 여러 이벤트들이 발생하다 보니 작업이 더뎌서 12월 초에 불 🔥 💥같이 폭풍💨💨 작업 진행 중이라 블로그도 못하고 있었다..ㅠ
나만의 전통🎅으로 매해 가족과 친구들에게만
직접 그리고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과거 클카들은 따로 올려보겠다.)
집 짓느라 2년은 건너뛰어서 그런지
더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어야지 하는 마음에
올해는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그리지 않고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퀄리티를 높이는 방향을 선택했다.
초기 러프 스케치와 본 작업  가시안
나 홀로 집에 1,2를 연달아 보며 구성을 짰다.
어쩜 다시 봐도 황홀한 크리스마스 연출이 참 많은 영화다. ’무조건 벽난로는 크리스마스의 기본이지~ 케빈 부모님 침실에 벽지 패턴과 색감도 정말 환상적이다~‘
하면서 벽지도 아이보리에 꽃장식 패턴을 그리고 벽난로도 그리고, 티브이 속에 케빈이 뉴욕에 도착해서 놀라는 표정을 그렸다.ㅎㅎㅎ(그 사실을 알아맞출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채색중
언니가 신혼여행 다녀와서 준 누텔라 크래커를 먹으며 열그모드!
굳이 올라와 놓고 만지면 엄청 짜증낸다..
'오 그림이 아주 잘 그려지는군~'
집중하려는 순간,
겨울이가 "먀아아-----"울었다.
10분에 한 번씩 의자 뒤에서 칭얼칭얼
아니면 책상으로 점프!
장난감으로 놀아주는 것도 한두 번이지...(집중력 끊길 때마다 빡)
맛난 간식을 방에 쏙 넣어주면 1~3시간은 확보!
스케치대로 그린 겨울랑 남편이 막상 채색하고 나니
안 이뻐서 급히 다시 수정했다.
가만..있어 보자.. 크리스마스, 겨울 하면
밤이 더 아름답지 않나? 싶어서
새롭게 추가한 저녁버전을 포토샵으로 보정하며
더 이상 손볼 것이 없는지 몇 번 체크했다.
끝..끝났다..!
감격도 잠시 이제부터 또 다른 관문의 시작이다.
바로 실물로 제작하는 것!
오프린트미
예전부터 눈여겨본 곳에서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스냅스도 곧잘 이용했었으니까 같은 계열사면
만족스러운 품질일 거라 믿었다.
이왕 만드는 거 두꺼운 카드로 제작할까 싶어서
럭스라는 옆면에 색을 넣을 수 있는 카드로 골랐다.
무조건 옆면은 빨간색으로 choice!두근두근 인쇄가 잘 나와야 될 텐데~~ 하면서
표준 작업가이드대로 pdf 업로드하고
간절히 기도하며 제작을 클릭!!>>결제>>
제작기간은 3일 정도 걸린 것 같다...
근데 마음은 너무 긴장해서 일주일 같은 느낌이랄까..
내가 쓰는 컴퓨터가 아이맥이라서
색감은 괜찮겠지...? (구형이라 거북이지만)그래도 색은 괜찮을 거야..(초조.. 불안)
(회사 컴퓨터 모니터상에서는 ibm이라 그런지
붕 뜬 검은색으로 나와 색감이 완전히 달라 걱정이 커졌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카드가 드디어 왔다!!! 낮버전, 밤버전~!!
카드는 맘에 들었다 색감도 좋고~
우선, 걱정했던 밤버전 인쇄도 붕떠보이지 않았다.
밤에 모닥불 앞에서 어둡지만 어둡지 않은 공간에서
흐르는 재즈 음악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딱~ 쨍하지 않게 따뜻한 색감이라 맘에 들었어~ㅎㅎㅎㅎ
낮버전도 화사하고 선명한 색감 그리고 따뜻함이 있어
두 엽서의 대비가 참 좋다.
이제 그 다음관문.
수작업으로 카드집 만들기
단계로 넘어간다.
아직도 며칠째 칼질 중이라
ep.2에서 계속728x90'집사의 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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